인간관계 6편 - 부부 관계

제 뇌피셜, 주관이 많이 섞여있기 때문에 참고정도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간관계 6편 - 부부 관계

부제: 예비 부부들에게

자 이제 6편입니다. 이번 포스팅을 끝으로 인간관계 개념편을 마무리 지을 때가 왔네요. 모든 인간관계에 대해서 주욱 연이어 다루면서 필자도 인간관계에 대한 생각정리를 많이 하게 되어서 스스로에게도 좋은 시간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렇게 관계마다 특징이나 생각할만 요소들이 많은지도 알아보니 체감상 정말 새롭습니다. 그 관계마다 고유의 특성이 있고 개성이 정말 뚜렷한 게 재미난 요소인 것 같습니다.

1. 개념

부부 관계란, 일반적으로 남녀간의 관계이며 동거를 하고 함께 삶을 살아가는 협의의 반려 관계입니다.(주석1참조) 이 부부 관계는 혼인신고를 통해서 기본적으로 법적으로 얽히게 되고 법에 따라 그 관계가 생성, 파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적 윤리, 문화적 인식 등과 상관없이 법적으로 서로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임과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는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법적 관계를 법률혼이라고 칭합니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혼인 생활을 하는 관계를 사실혼이라고 합니다. 사실혼도 법적으로 생기는 관련 법률이 존재하나, 법률혼에 비해 법적 보호를 받기 힘든 관계입니다.(자세한 것은 참조사이트를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부모-자식 관계와 다른점은 상호관계에 있어서 평등하며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향적인 법적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이죠. 법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그 외에도 혈육관계가 아니라는 점이 부모-자식간의 연(緣)과는 아주 큰 차이죠. 일반적인 가족관계에 있어서 유일하게 혈육관계가 아닌 개인 대 개인 관계라는 점에서도 아주 특별한 관계입니다.

 

2. 관계의 시작 - 충분히 고려하시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부부관계는 연인관계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이 관계간의 속성은 엄청난 차이를 갖고 있죠. 바로 관계에 있어서의 법적인 효력과 책임, 의무의 발생입니다. 이전 글(포스팅 "연인 관계"편)에서, 사랑만으로는 연인 관계 유지가 어렵다고 했었죠. 그런데 부부 관계는 그 특성이 더욱 극대화 되는 관계입니다. 많은 연인관계에서 권태기를 극복하고 결혼(혼인)까지 왔는데 막상, 닥치고 보니 눈앞에 있는 것은 바로 법입니다.

스스로 선택한 개인간의 관계에 있어서의 첫 법적 관계의 탄생이죠. 사회적 관계의 법적 관계에서는 나의 개인적 관계가 아니기에,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고 행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생긴 법적 관계는 개인에게 있어서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중장년(상대적 안정기)이 되기전에는 여러 일들이 펼쳐질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구요. 그것에 대한 대응을 하는 것에 대해서 누구한테 따로 교육을 받거나 하는 경우는 드물죠. 애초에 부부간의 법적인 사항에 대해서 자세히, 아니 대충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극소수입니다. 어떤 해당 문제가 발생되고나서야, 그때 고민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법적 관계가 형성되는 순간 모든 법률이 바로바로 적용 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아니 형성되기 이전부터 이것에 대해서 알고 있었어야 했고 대비해놨어야 됩니다.

법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모든 사항에 대해서 사전협의가 있어야 합니다. 자녀 계획, 개인적인 계획(목표), 생활양식, 거주할 환경, 부부로서의 공동목표가 세세하게 다 타협이 되어 있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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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최근 경향과 특징

이전에는 부부 관계가 형성되면 아이(자식,자녀)를 가지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자녀를 의도적으로 가지지 않는 맞벌이 부부(딩크족)이 많이 생겨났으며, 그 외에도 싱크족, 딩펫족과 같은 특이한 가족 형태들이 파생적으로 많이 생겨났습니다.(주석2 참조) 하지만, 여전히 자녀를 키우는 부부들은 많습니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 본능과 연관이 깊지만, 인간은 인지능력을 통해 자녀를 키우는 것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되죠. 그런데 이것은 명백히 의도적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환경에 의한 요소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서 환경적 여유가 충분한 경우에는 의도적이라고 명백하게 말할 수 있으나 그런 여유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의도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사실상 언어적인 결함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부는 누구의 부모가 되기 전에, 각각이 행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인식도 전통적이고 문화적인 인식일 뿐, 그에 관한 의무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가지는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이 생기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선 자녀를 가지지 않는 부부들에게 웃어른들의 질타가 있을 수 있으나, 그 권리는 오로지 해당 부부에게 있는 것이므로 그 누구에 의해서도 그 권리는 침해당하지 않아야 합니다. 또 부부 상호 간의 자녀의 대한 계획이 일치해야합니다. 이것은 부부관계가 되기전에 상호협의 됐어야할 사항인거죠.(주석3 참조)

 

4.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

부부 관계가 형성되면, 혼자 살던 환경과는 엄청나게 달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전에 부모님과 함께 살던 그 환경이랑도 전혀 다른 삶이 이어지게 되죠. 왜냐하면 이것은 나와 배우자의 선택으로 가족관계가 형성되었고 그 결과로 인한 이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결혼 초기인 신혼 때는 잘 인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나 그 전에 혼자 살던 생활양식, 습관 그대로 살 순 없습니다. 이것은 특별한 경우(주석4 참조)를 제외하곤, 의식적인 노력이 정말 많이 필요로 합니다. 부모로부터 일방적인 통제를 받던 시절이 그리울 정도로 주체적으로 이것에 대한 인지를 하고 배우자와 세부사항에 대해서 지속적인 타협을 해야합니다.

부부 관계가 되기 전부터 어느 정도 타협이 이루어져있었다면 조금 더 원활하겠지만, 실생활에서는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최소 20~30년의 세월의 습관, 생활 방식을 단시간안에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까요. 아무리 머리론 알고 있다고 해도 몸에 베여 무의식적으로 행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의식적인 자기통제가 꼭 필요한 것이지요. 이 것에는 초기 에너지 소모가 반드시 뒤따르게 되어있으며, 그것을 감당할 만한 각오가 있어야합니다. 이것은 한쪽 사정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상대방도 똑같이 겪게 되는 불편함이죠. 따라서, 서로가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에 대해서 서로 배려해야하며, 더 빠른 적응을 위해 반복적인 언급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그 반복적인 언급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서로 이해를 필요로 합니다. 상대방이 다소 나에겐 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하더라도, 감정 섞이지 않은 말투로 서로 그 행동에 대한 반복적인 언급을 통해 행동 시정에 도움을 줘야합니다. 서로가 그래야합니다.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절대 쉽사리 진행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개인적인 일정이나 행동도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하며, 단독으로 결정, 판단 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없어야합니다. 사전에 어떠한 사항에 대한 단독결정권을 서로 협의 한 경우 그 행동에 대해서만 일부 협의과정을 생략하는 것은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자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개념편에서는 최대한 방법론적이고 주관적인 언급은 자제할려고 했으나 쓰다보니 많이 들어갔네요. 인간관계 마지막 개념편이었습니다. 인간관계 모든 편을 봐주신 독자 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하구요.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은 환영이니까요, 많은 의견 교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광고나 비난은 바로 신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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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

1- 반려 관계
광의의 반려관계는 친구, 가족, 동료, 연인 등의 관계도 포함합니다. 서로 지지하고 협력하여 삶을 함께 공유하는 관계입니다.

2- 딩크족, 싱크족, 딩펫족
싱크족: 자녀를 갖고 싶음에도 갖지 못해서 자녀가 없는 부부나 맞벌이가 아닌 무자녀 부부까지 포함합니다-딩펫족: 자녀를 갖지 않고 그 대신 반려동물을 키우는 딩크족을 딩펫족(DINK + pet)이라고 합니다.

3- 부부의 자녀계획
이미 관계가 형성 된 후 한쪽의 태도나 생각이 바뀐다면 그것은 이혼 사유가 되어야 된다고 보지만 필자는 법률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 부분은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4- 결혼전에 살았던 생활양식이나 습관이 비슷한경우
정말 드문 상황이겠지만 이러한 경우라면 의식적인 노력이 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녀간의 생활양식은 생물학적 관점에서 너무도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를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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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이트

나무위키 https://namu.wiki/ (딩크족, 싱크족, 딩펫족)
법제처 https://www.moleg.go.kr/ (사실혼의 법률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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